미국 독립기념일 4th of July 버밍햄 중국집/불꽃놀이/트레이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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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독립기념일인 4th of July가 일요일이라서 대체휴일로 월요일을 쉬게 되었다. 긴 주말을 이용해, 무려 5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짜장면을 먹어보기로 했다. 네이버 블로거 분 덕분에 알게 된 알라바마 주 버밍햄 중국집 Hunan Cusine 에서 한국식 중국음식인 짜장면, 짬뽕, 탕수육과 깐풍기를 먹을 수 있다해서 가보았다.

 

 

 

12시쯤 도착했는데 우리가 첫 손님인 듯 했다. 

 

 

 

메뉴판 뒷쪽을 보니 Korean Chinese Dishes 섹션이 있었고, 짜장면과 깐풍기를 시켰다. 하도 오랜만에 먹는 거라 깐풍기가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을 못한 것이 실수였다. 스카일러가 치킨을 좋아해서 깐풍기를 시켰는데 😥 탕수육을 시켰어야 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식초에 절인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춘장이 나왔다.

 

 

 

스카일러를 위해 에그드랍 수프도 시켜줬는데 자기가 먹어본 에그드랍 숲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했다.

 

 

 

짜장면은 간짜장처럼 소스와 면이 따로 나왔고, 우리를 위해서 따로 앞접시도 내어주셨다.

 

 

 

 

스카일러는 처음으로 짜장면을 먹어봤는데, 양파가 너무 많아서 힘들어했다. 하긴, 중국요리에 양파가 꽤 많이 들어가긴 하지. 그 생각을 미처 못했다. 5년만에 먹는 거라서 기대가 컸는지 그렇게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고 짜장면 먹는구나 하는 맛이었다. 엄청 놀라운 맛도 아닌 익숙한 맛이랄까.

 

 

 

 

 

깐풍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매운 맛이 강하고 양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스카일러는 이것또한 많이 못 먹었다. (식성 까다로운 1인) 나는 짜장면을 그 자리에서 다 먹고, 깐풍기는 싸갈 생각으로 적게 먹었다. 이곳 깐풍기는 내가 기억하는 한국식 깐풍기에 비해 덜 단데 후추맛같은게 좀 강한? 그런 매운 맛이 싸악 돈다. 그래도 난 맛있게 잘 먹었다...!

서버 분이 먼저 흰 밥도 같이 먹을거냐고 물어보셔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은 결정이었다.

 

 

 

투고 박스를 요청했는데, 센스있는 서버 분께서 짜장 소스도 담아가라고 소스통도 주셨다. ㅠㅠ 다 먹지 못한 음식들은 집에 싸가서 결국 싹싹 다 먹었다는 ... 😘

 

 

 

밥도 먹고 소화도 시킬겸 근처 버밍햄 쇼핑몰 더 서밋 The Summit 으로 향했다. 가로등마다 걸린 행잉바스켓에 꽃을 얼마나 예쁘게 심었던지 >< 눈이 즐거웠다.

 

 

 

쇼핑몰 더 서밋에는 미국 유명 가구점이 거진 다 들어와있는데 이번에 우리는 RH 라고 Restoration Hardware는 유명 가구점에 가봤다. 한국인들이 시카고 여행에서 자주 가는 3 Arts Club Cafe 커피숍 또한 RH 가구점 안에 위치해있다. 다양한 소파에 앉아보고 착석감을 체험해봤는데, 역시 시동생이 산 Clouds Sofa가 제일 푹신했다!

 

 

 

그 다음엔 더 서밋에 위치한 트레이더조 라는 유명 마트에 처음으로 가봤다. 와 앨라배마 북동부 시골쥐 버밍햄가서 감명받다.... 다행인 소식은 헌츠빌에도 올해나 내년에 트레이더조가 오픈할 예정이라는 것!

 

 

 

자체 냉동식품으로 유명한 트레이더조

 

 

장 볼 생각 1도 없이 그냥 윈도우쇼핑이나 하자 하고 들어간 트레이더조, 들어가자마자 꽃다발 벌써 4다발 주웠고요; 냉동식품 PB상품들 보니 또 눈 돌아갑디다. 그래서 쿨링백 사서 냉동식품 장보지뭐 ^^ 이러고 급 쿨링백 지름;

 

 

 

워낙 백인밀집 지역에 사는 지라 이렇게 다양한 식문화권의 식재료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데 트레이더조에서는 향신료부터 냉동식품 종류가 다 다양한 문화에서 비롯된게 넘나 신기했다.

 

 

결국 작약 두다발이나 샀음 ㅎㅎ

 

주문할 때 우리 트레이더조는 처음이라...^^, 했는데 쿨링백이랑 쇼핑백을 무려 공짜로 주심. 원래 안그런다면서... 거기다가 꽃다발은 집까지 어떻게 들고 가려나 걱정했는데 쿨하게 물까지 받아서 버킷 째로 가져가라고 주심;; 감동 ㅜㅜ

 

 

 

독립기념일 전 날 흔한 미국의 불꽃놀이 폭죽 상점.jpg

 

사실 채터누가에서 불꽃놀이 보려고 했는데 시에서 캔슬한 바람에 ㅠㅠ 우리끼리 집에서라도 하자고 급하게 들른 불꽃놀이 아이템을 파는 상점. 상품이 동났다;..... 미국인들 불꽃놀이에 진심이다.

 

 

 

 

 

결국 소심하게 세트상품 득템 완.

 

 

트레이더조 공짜 쇼핑백과 쿨링백 <3

 

 

트레이더조에서 산 식품들. 스카일러 말로는 저 치킨부리토 맛있다그랬음. 레몬바는 쏘쏘? 뉴욕치즈케익은 텁텁한 맛이 나고 소분되어있지 않는 통케익이라 재구매의사 X, 해쉬브라운 괜찮았고 나머지는 추후 도전해볼 예정. ^^

만다린오렌지치킨은 냉동식품 구역에 없길래 점원에게 물어보니, 이 아이템만을 위한 냉동고 구역을 만들어놨더라; 2-3시간에 한번씩 재고 채워줘야 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트레이더조 치킨부리토

 

 

 

 

집에와서 요리조리 작약 꽃다발을 만들어봄... 역시 화왕답게 꽃봉 크기부터 최고!! 위에 물병화분은 내 최애 회사 할머니 동료께서 주신건데 찰떡처럼 꽃이랑 어울렸다.

 

 

불 ~ 장 ~ 난~

 

다음 날인 독립기념일까지 기다릴 수 없어 결국 독립기념일 이브(^^)에 폭죽 반절을 터뜨리기로 동의.

 

 

 

우리가 산 세트는 위로 높게 쏘아올리는 폭죽(품절ㅡㅡ)이 아니고 땅거미처럼^^ 땅에 붙어 요란하게 터지는 불꽃인데,

우리가 폭죽 키자마자 동네 꼬마 아이들이 자기들 집 앞 마당에 나와 쪼르르 다리뻗고 앉아서 구경하는데, 너무 귀여웠다 ㅠㅠ. 동시에 뭔가 대단한 쇼를 보여줘야할 거 같은 압박감이 급습해왔다.

우리가 가진 폭죽 중엔 이게 젤 멋진거란다...ㅜㅜ 한 아이가 "where's the fireworks part?!!" 이러는데 이모가 미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식 쥐불놀이 현장

 

불꽃에 소심한 내가 젤 좋아하는 스틱형 불꽃놀이로 뒷마당을 한바탕 뒤집어 놓으셨다.

 

 

 

 

버밍햄 더 서밋 러쉬에서 산 고양이 버블바. 냄새도 정말 좋고 고양이라니 집사로서 안살 이유가 없잖아(!!!) 우리집 제트 자쿠지 욕조에 퐁당~~~ 이렇게 휴일을 만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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