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앤스카일러
Life in Alabama :: 미국일상블로그
오랜만에 채터누가 당일치기를 하러 다녀온 땡스기빙 주말.
몇년 전 갔었던 채터누가 맛집 Alleia 재방문을 하러 갔다.
알레이야 건물 옆에 작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다.
예약을 바로 전 날 해서 식당 안 Indoor 테이블은 풀예약이라
Heated Porch라는 식당 외부지만 난로들로 따뜻했던 자리로 안내받았다.
애피타이저(?)로 알레이야 메인 칵테일이었던 Heaven can wait 을 시켜봤다.
첫맛은 굉장히 강했는데 마실 수록 점점 연해지는 기분(?)
오렌지맛이 좀 났었고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식전주😅로 괜찮았다.
그 다음에는 피자를 약간 에피타이저처럼 시켰는데
Pork Diablo라는 피자로, Pork shoulder가 토핑으로 올라갔고
토마토소스와 아주 잘 어울렸다.
화덕피자로 도우도 얇고 특히 까탈스러운 입맛을 가진
스카일러도 너무 맛있다고 잘 먹었다.
피자 하나만 먹으러 와도 진짜 만족할 채터누가 찐 맛집임
그 다음 메인으로는 나는 Short Rib을 시켰고
스카일러는 Bolonese를 시켰다.
숏립은 한국의 갈비찜보다는 미국의 Beef Roast와 가깝고
고기는 장조림처럼 세로로 결이 갈라지고 입에서 살살 녹았다.
더욱이 놀라웠던건 브로콜리니인데 어
쩜 이런 스모키한 맛이 날 수가 있는지 감탄하면서 먹었다.
스카일러 스파게티는 허브와 바질향이 나는 로제같은 소스였다.
나는 진짜 맛있다고 생각했고 스카일러도 만족했지만
자기가 시킬때 착각했다고ㅎ
미국식 전통 토마토스파게티일줄 알았어서 당황했나보더라.
내가 시킨 거 엄청 맛있다고 😤
알레이야는 리뷰 수도 많은데
평점도 엄청 높은 거 보면 로컬 찐맛집인게 분명하다.
여긴 정말 누구에게나 맛집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
채터누가 아시안 랜턴 페스티벌
Asian Lantern Festival
@ Chattanooga Zoo
채터누가 근처에서 할 게 없나 알아보다가
운 좋게도 채터누가 동물원에서 진행 중인 랜턴축제에 대해 알게되었다.
알레이야에서 불과 7분 거리에 있던
동물원으로 저녁을 마치자마자 향했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매해서 바로 바코드스캔 후 입장이 가능했다.
입장하자마자 반겨주는 예쁜 전등들!
우리가 간 날은 기온이 따듯한편이라 추위에 떨지 않고 편안히 구경이 가능했다.
채터누가 동물원에서 하는 축제라
일반동물원이 폐장한 시간에 전등축제가 시작하고,
그래서 전등 주제도 동물이다.
광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그네와 연기가 나오는 포탄이 있는데
아이들이 그 연기를 온몸으로 맞으려고
기다렸다가 달려드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ㅋㅋ
아시안전등축제인만큼 군데군데 멋진 전등들로 꾸며진 공간들도 있다.
마지막 도마뱀처럼 보이는 애들은 꼬리도 움직이고 혀도 날름거렸다ㅎ
동물원 우리와 가까이 있어서
가끔 우리 떵내가 올라와서
비위가 약하면 쪼금 힘들 수 있지만
극히 일부 구간이라 괜춘ㅎㅎ
친절하신 신사분이 우리 부부 사진도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나도 우리 뒤에 있던 가족들을 위해 호의를 베풀 수 있었다.
예쁜 전등과 나비들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걷는데
작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우리 밖에 나와있던 알파카 세마리
가장 인기가 많았던 대형공작랜턴ㅎㅎ
이게 날개를 계속 펼치고 있는게 아니라
시간차를 두고 해서 다들 사진찍으려고 기다렸다는 😸
어느새 전등축제를 다 둘러보고 집으로 향하는 시간ㅎㅎ
가족단위든 커플단위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등축제였다!
엄청 복작거리지도 않아서 더 좋았던 ☺️
연말 겨울에 와 볼만한 곳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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