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헌츠빌 바/맛집 Purvey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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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일은 좀 더 각별했다. 나의 20대를 보내고, 30대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남편은 아침에 선물을 줬는데 내가 가지고 싶어했던 목걸이였다. 남편한테 말한 적 없었는데 어떻게 그걸 딱 골라서 선물해줬는지 감동이었다. 브랜드 이름을 기억해내는데 애를 먹었다고...ㅎ
This birthday was more special since it was my 30th! My husband got me a necklace from a brand I like. I wanted the necklace before but never told him of it. I was very surprised that he picked that one. He said it took him hours to find the name of the shop.

회사 마치고, 헌츠빌에 위치한 바 겸 식당인 퍼베이어로 향했다. 지난 주 오픈테이블을 통해 예약을 한 게 신의 한수였던 게, 이 곳이 지금 헌츠빌에서 핫한 곳인지 사람들이 붐볐기 때문이었다.
After work, we headed to this bar, Purveyor in Huntsville. I was so glad that we made a reservation a week before. This place was so popular.

퍼베이어는 헌츠빌 다운타운쪽, 우리가 예전에 왔던 오시(포케 음식점) 바로 옆 옆에 위치한 곳이다.
Purveyor is in downtown Huntsville next door to Oshi -Poke place we went to before-


자리에 착석해 메뉴를 보고 있었는데, 서버가 낡은 소설책을 가져다준다. 거기엔 퍼베이어 만의 칵테일 메뉴와 위스키 종류가 있다. 메뉴가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계속 책장을 넘기다보니 찝찝한 기분이 들기는 했다 ㅋㅋㅋㅋ
We sat at a table and were looking at the menu. Our server brought us a book that has special menu of cocktails. I thought using a real book as a menu was brilliant. But after I looked through the book for a bit, it started feeling nasty thinking about how many people would have touched it.


 

차례로 우리가 주문한 문어요리, 본매로우(골수;), 불고기맛 포크찹이다. 역시 한식이 좀 인기 많아졌다고 여기저기서 한국음식 이름을 넣어 퓨전음식처럼 만들어낸다.
From the top, roasted octopus, bone marrow and Bulgogi porkchop. Nowadays I see dishes that have some Korean dish related names. Like this one with Bulgogi.

위에 두 음식은 shareable 이라고 나눠먹는 용인데 난 두개나 시켜서 내가 다 먹었고, 아래는 entree 음식이라 조금 더 가격대가 나가긴 하지만 앙트레 중에서는 저렴한 편이었다. 음식 양이 생각보다 많았고, 특히나 불고기 포크찹은 정말이지 맛있었다. 브루셀 스프라웃트가 약간 탄듯이 바삭한 식감에 무슨 양념인지 정말 잘 어울러졌다. 돼지고기라곤 믿기 힘든 고기의 식감도 좋았다.
The first two dishes were shareables. Instead of getting one entree, I ordered two shareables for myself. Skylar got the porkchop and it was delicious. Especially the brussel sprouts seemed a bit burned but that made them so much more flavorful.

 

 

 

본매로우는 뉴욕 여행 때 스테이크 집에서 처음 먹어보고 그 고소한 맛에 다시 한번 먹고 싶어서 이 곳에서 주문해봤다. 그 때 그릴로만 육즙이 나와 고소했던 본 매로우가 아니라, 하나의 요리로 재탄생시킨.. 약간 엑스트라가 너무 많아서 본 매로우 자체가 메인이 아니게 된 그런 요리다. 그 위에 남부식 바베큐가 얹혀있어서 스카일러는 좋아했지만, 난 다음에 오면 다른 메뉴를 도전해볼거다.
I tried bone marrow first time at a steakhouse in New York. It tasted like the juiciest & most flavorful part of ribeye steak..? This one at Purveyor had more extra foods to it. It had BBQ on top of the bone. Skylar liked the BBQ, but it was a bit different from what I expected. I would probably order something else next time.

문어요리는 다리 하나인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콩? 에다마메 아래에 다리 하나가 더 숨겨져 있었다. 식감이 절대 질기지 않고 부드럽지만 쫄깃했다. 복숭아가 같이 소스와 나와서 조금 신기하긴 했다. 앨라배마에서 문어요리 찾기는 쉽지 않거니와 이런 독특한 퓨전 음식을 경험해봤다는 데 의의를 둔다(맛이 없다는 게 아님. 맛있었음) 근데 다른 음식은 얼마나 더 맛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너무 커서 다음엔 또 다른 음식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
There were two octopus legs actually. One was hidden by the beans. Texture was not chewy chewy. It was interesting they cooked peach slices together. I was so excited to get a seafood dish like this, something I can't find easily. It was good overall. But I want to try other dishes too!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자리가 꽉차서 왁짜지껄한 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도시에 사는 기분이랄까..ㅎ 내가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웨이터가 생일 축하한다고 샴페인을 내왔다. 남편은 운전해야돼서 내가 두잔을 마셨다. 개이득!!
More people came in. I liked the lively vibes there. It makes me feel like I am in a big city lol. While I was gone to the bathroom, a waiter served free champagne for my birthday! Skylar was the designated driver. I had two glasses of champagne all to myself (yay)

서버가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한다며 후식으로 케이크는 어떠냐는, 대단한 마케팅에 후식을 잘 안시키는 우리도 넘어갔다. 이게 내 30번째 생일 귀요미 케이크다 ♡ 주문과 동시에 굽는 건지 20-30분이 걸렸고 정말 빵이 따뜻했다. 따뜻하고 진한 초콜릿 소스에 빵과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다
Our server sneakily reminded of my birthday saying "happy birthday again!! Do you want some cake???" How clever is he? We normally don't order a dessert. But we decided to get one small cake for my birthday. He told us it would take about 20-30mins to be ready. They must bake as they get an order. The bread was so warm and with the melted dark chocolate, it was really good.

칵테일도 두 잔 시켰는데 독특하니 맛도 좋은데다 가격이 별로 안비쌌는지 이렇게 시키고도 팁 주기 전 금액이 120? 불 정도 나왔다.
I also ordered two cocktails. They had interesting ingredient combinations. They were reasonable prices. After all, it was about $120 before tip.

처음 가본 퍼베이어는 정말이지 만족스러웠다. 다음 번에 다시 방문할 의사가 1000% 있다.
It was our first time at Purveyor. We want to go back there soon.

방문 전 예약은 꼭 필수로 하시길! 주차는 빌딩(아파트) 아래로 들어가면 2시간 무료 식당 전용 주차장에 대면 된다 😘
I recommend making a reservation. You can park in the underground parking lot of the apartment building for two hours only for restaraunts vis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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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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