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텃밭일기 - 수확
이때까지만 해도 엄청 연하고 부드러웠던 한국 청상추! 지금은 날이 너무 뜨거워서 맛이 조금 텁텁하게 변한 탓에 송두리째 뽑고 새로 씨앗을 뿌렸다. (7/11)
줄기가 타 들어가고 비가 너무 자주 오는 바람에 무를까 걱정되어 뽑아본 미국 양파. 거름을 잘 안줘서 그런지 시중에 나오는 양파처럼 크게 성장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작년에는 고추 수확이 엄청 났는데, 올해는 유난히 고추가 잘 자라지 않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인가? 모종 찬스를 써서 고추 1개 득템 (하나는 남겨뒀다가 검게 썩어버림 ㅠㅠ)
딸기가 은근히 자주 익어서 텃밭 나갈 때마다 하나 둘 수확하는 재미가 있다. 미국 딸기는 한국 딸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맛이 없지만, 그래도 뒷마당에서 직접 수확해서 먹어서 그런지 아주 싱싱하다.
스카일러는 생오이를 무척 좋아하는데 어느 날 뒷마당 텃밭에 나와서 이 오이를 찾아내고는 바로 낼름 따버렸다!!!! ㅡㅡ+ 그러곤 씻어내고 입 속으로 직행..............흑
텃밭 작물 중에 신선도 최고로 느껴졌던 오이! 진짜 달고 맛있었다.
처음 양파 심은 것 치고는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지만, 다음 양파를 기를 땐 비료를 넉넉히 줘서 양파 알을 정말 크게 만들어보고 싶다.
씻어놓으니 어찌나 때깔이 좋던지... :) 이게 바로 텃밭 작물 수확하는 맛인가보다. 엄청 싱싱했다.
스카일러가 오이 하나 더 달렸다고 알려준걸 내가 놔두라고 했다가 결국 수확했다. 냉장고에 넣어둔 걸 그새 또 먹어버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쒸 엄청 맛있었다고 하는데 ^^+. 한국 대파도 너무 커지기 전, 실파로 수확해서 어제 마트에서 파는 실파 무리와 함께 파김치로 만들어서 먹었다. 양파는 풍년일세...! 이제 텃밭에 공간이 꽤나 생겨서 새로운 씨앗들을 많이 뿌려놓은 상태이다. 다음 텃밭-수확일기도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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