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앤스카일러
Life in Alabama :: 미국일상블로그
미국 앨라배마 12월 일상
우리집에서 여는 크리스마스 파티. (파티가 그 파티보단 명절 느낌) 시부모님 시동생 가족 초대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같이 개봉하고 함께 VR 게임을 했다. 이케아에서 산 대형액자 프레임인 BJÖRKSTA를 거의 한달 걸려 마침내 받고 식탁 뒤로 설치했다.
미국 식료품점 알디에 예쁜 달력이랑 주간식단표, 틴 캔들이 들어왔길래 예뻐서 찍어봄... 결국 달력은 하나 집어오게 됐다.
위에 탁상달력이 알디에서 골라온거고, 매달 디자인이 바뀌는데 너무 예쁘다. 뜨개질 모자는 동료가 직접 한땀한땀 뜬건데 나보고 갖고 싶냐고 해서 완전 좋다고 하고 받은 선물...뜻밖의 연말선물🎁
동네에서 젤 맛있는 아시안 음식점 중 하나인 곳에서 투고해온 제네럴TSO 소스 치킨과 볶음밥...냠냠
2020년 12월 31일 헌츠빌
📍 Viet Huong
단골 맛집 비엣훵에서 늘 시키는 애피타이저 스프링롤...! 월남쌈이랑 비슷하다. 땅콩소스 존맛탱... 피넛버터는 싫은데 이 땅콩소스는 너무 맛나단 말이지....🤔
나는 차돌박이 쌀국수, 남편은 레몬그라스 치킨볶음. 남편이 나중에 맵다고 힘들어함ㅋㅋㅋ (맵찔이 인증) 2020년 최후의 만찬은 비엣훵에서....
📍 Kungfu Tea
그런다음 향한 곳은 헌츠빌에 새로 오픈한 쿵푸티! 저번에 둘루스에서 쿵푸티 가보고 앨라배마에는 언제 생기냐고 그랬는데, 오픈해서 넘 신기했다. 거기다 일본라멘집 카마도라멘도 쿵푸티 바로 옆으로 이사오려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여기가 다 헌츠빌 미드타운 탑골프가 있는 곳인데 매주 새로운 매장이 오픈하는 아주 핫한 곳이다. 🤩
쿵푸티 인기가 엄청났던게, 우리가 어플로 미리 주문을 했는데도 안에 들어가보니 다들 자기 음료 픽업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스카일러는 크리스탈버블이라는 토핑이 신기해서 주문했다가 후회막심했다는 .. ㅋ 나는 우롱티에 70%당도로 해서 먹었는데 그저 그랬다. 역시 타로 버블티가 최고시다.
📍 Huntsville Costco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바로 헌츠빌 코스트코다. 스카일러가 리커스토어에 가고 싶다고 그래서 가봤는데 별도로 외부에 구분된 상점을 만들어 놓았다. 앨라배마는 위스키나 보드카 같은 (와인/맥주를 제외한) Liquor를 ABC store라는 Alcoholic Beverages Control Board라는 특정 리커스토어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게 했는데, 헌츠빌 코스트코에서 ABC store로 리커를 판매한 뒤 다시 ABC store를 통해 리커를 다시 사는 구조ㅡㅡ로 가능하게 됐나보더라. 그래도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괜찮은 패딩 자켓이 반값할인을 하고 있어서 스카일러한테 무조건 사라고 그랬다. 질이 아주 도톰한데 가벼운 경량패딩같았고, 색깔도 포레스트그린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코스트코에서 가장 신나는 점은 바로 한국 식료품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는 건데 이번에 신상으로 들어온 비비고 김치볶음밥과 동원 고추참치가 저렴하게 나와있어서 득템했다! 그 외에 종갓집 김치와 삼겹살도 사왔다.
스카일러가 심각하게 고민한 이유는 바로 사운드바를 교체할지 말지 문제였다. 연말 보너스를 두둑히 받으신 덕에 ㅎ 결국 500불짜리 클립쉬 서라운딩 사운드바 시스템을 구입했다. 어차피 영화관에 자주 안가게 될 건데 이왕 좋은 사운드를 들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리고 TV는 이미 LG OLED 거의 최고급 성능이라 그에 준하는 스피커가 필요했다고 한다. ㅎ
이렇게 우리는 2020년의 마지막 날을 재미있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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