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국 앨라배마 주 채소 텃밭일지
3월-4월 앨라배마의 봄 날씨는 잦은 토네이도 인해 비가 아주 자주 내린다. 3월 25일에도 비가 어찌나 쉬지 않고 내리던지 거의 평지인 뒷마당이 빗물로 넘쳐났다. 이런 날은 제습기 풀로 가동해줘야 함 안그러면 집 안에서 물고기 된 느낌 남 ㅜ
작년 가을부터 심은 마늘과 양파 종구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이렇게나 커졌다. 생에 처음으로 마늘과 양파를 키워보는 건데 잘 자라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 텃밭 상자에는 이번 달에 로우스에서 모종으로 구입한 다양한 채소들을 심었다. 상자 맨 윗 부분에는 또 양파를 심었다. >_< 워낙 내가 자주 요리에 쓰는 작물이라 이번에 많이 키워보고 싶었는데, 마침 로우스에서 내가 정말로 키워보고 싶었던 양파 모종 3종세트가 모두 진열되어 있었으니 어찌 사지 않을 수 있으랴...
세 종류의 양파 모두 맵지 않고 달큰한 맛으로 잘 알려진 양파다. Walla Walla Onions, Georgia Sweet Onions & Candy Onions. 내가 직접 키운 맛의 양파는 어떨지 너무 기대가 됨!
원래 토마토를 굳이 찾아먹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입맛이 바뀌고 있다. 그래서 방울토마토도 심었는데 이 Blackcherry Tomato는 검붉은 색의 방토다. 독특해보여서 한번 키워봄.
왼쪽에 두 고추모종은 미국의 아삭이고추 Banana Pepper과 통통이 할라피뇨 Mammoth Jalapeno다. 구석탱이에는 스카일러가 제일 좋아하는 채소인 브로콜리도 심었다. 브로콜리는 자리 차지는 엄청난데 생산성이 너무 비효율적이다. 맨 끝 가생이에는 Ichban Eggplant 라고 한국산 가지와 비슷한 모양의 아시안가지 모종을 샀다. 미국가지는 워낙 맛탱이없고 뚱뚱하기만 하다. 그 외에도 두 가지 다른 색 꽃을 가진 딸기와 적상추 모종을 심었고, 추가로 버터헤드 상추 씨앗과 한국 꽈리고추 씨앗도 뿌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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