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 코시국 한국 입국 후기

 

무려 5년만에 되찾은 한국. 코시국이라 국제선 타는 게 번거로워졌지만, 그래도 가족들 볼 마음에 설레었다.

 

 

 

2021. 10. 16 토요일 애틀랜타 공항 출발

 

 

 

이른 새벽 일어나 무거운 짐들을 들고, 애틀랜타 공항으로 갔다. 국제선 이용객들은 애틀랜타 공항의 International Park & Ride 라는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가장 가깝고 가격이 개중 저렴하다. (하루 14불로 기억) 그곳에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국제선 에어캐나다 창구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벤쿠버로 갈 비행기를 타기 위해 준비 중이었음.

 

 

 

 

 

통창이라 새벽 녘 일출이 아름답게 올라온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짐...

 

 

 

 

 

우리가 출발하는 날은 뉴욕여행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부슬 부슬 비가 내렸다.

 

 

 

 

 

 

 

 

 

 

어서와 캐나다는 처음이지?! 스카일러 말로는 지형이 미국의 그것과는 별반 다를 게 없어보인다고 그러더라. 인생 처음 발만 담궈본 캐나다 토론토의 모습.

 

 

 

 

 

우리같은 국제선 입국자들은 별로 없는 시기라, 토론토 공항에 도착하자 일행들을 따라갔다가 잘못 감 ㅋㅋ 그들은 토론토가 목적지였음을... 우리는 입국심사를 할 필요 없이, 국제선 연결 게이트인 E로 가면 그곳에서 따로 수속을 해주는 한 분이 기다리신다. 거기서 우리의 여권을 기계에 스캔하면 비밀통로를 열어주심 ㅋㅋ 이때 미국인 시민권자인 스카일러는 따로 비자 프로그램 가입이 필요 없으나, 나같이 미국영주권자이자 한국시민권자인 경우에는 전자여행제도인 ETA를 필수적으로 가입을 해놓은 상태여야 통과가 된다.

 

 

 

 

 

 

토론토 공항 경유가 꿀이었던건 아무래도 공항 내 면세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 끔찍한 패키징은 뭔 고 하니, 담배였던 거 같다... 캐나다는 이런 것도 무섭게 하네

 

 

 

 

면세점에서 놓칠세라 캐나다에 발도장 찍었다는 기념으로 열쇠고리, 자석과 메이플시럽을 샀다.

 

 

 

 

 

앞으로의 기나긴 15시간의 비행 동안 우리는 단식 할 예정이었기때문에 (16시간 이상 단식하고 도착지에서 식사를 하면 생체리듬이 그쪽 시간으로 재세팅되어서 시차적응이 원할하다는 연구결과를 시도해보기로 함) 토론토 공항에서의 간단한 점심이 한국 도착까지 마지막 식사였다.

 

 

 

 

오랜만에 타보는 국제선 비행기. 날개가 무지 크다. 스카일러는 이미 새벽부터 일어나 비행을 해서 그런지, 곯아떨어졌고 토론토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는 한 30%나 찼을까? 굉장히 널널해서 마음이 놓였다. 모드들 마스크를 기내에서 착용하고 있었기에 안심이 됐다. 이번에 제일 만족스러웠던 건 바로 노이즈캔슬링 헤드셋이다. 이게 없었더라면 우리 둘 다 훨씬 피곤했을 것. 과연 될까 반신반의하며 샀지만, 진짜 국제선같이 장기간 비행에서 없어서는 안 될 물품이다!!! 비행기 기체에서 나는 소음을 아주 잘 차단해주었음. 

 

 

 

 

 

 

 

 

 

 

세월아 네월아, 북극해를 건너도 끝이 나지 않는 이 비행... 정말 지겨웠다. 그나마 괜찮았던 건, 비행이 아주 부드러웠다는 것과, 좌석이 널널해서 우리 가운데 석이 비어있었기 때문에 교대로 누워갈 수 있었다. 

 

 

 

 

곧이어 착륙한다는 안내 메세지.... 아!!! 드디어 내가 한국에 다시 왔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21.10.17 일요일 한국 인천공항 도착

 

 

 

멀리서도 보이는 이 빼곡한 빌딩들!! 높은 산들!!!! 마음이 막 벅차오른다.

 

 

 

 

인천공항에 무사히 착륙!

 

 

 

 

코로나 때문에 특별 입국 수속이 진행되는데, 이 때 줄이 두갈레로 나뉜다. 하나는 외국인여권 전용 / 다른 짧은 줄은 한국여권 전용이다. 나는 미국인 남편과 같이 왔다고 하니, 가족은 함께 서도 된다고 한국여권 전용 줄에 설 수 있었다.

 

 

 

 

 

기내에서 원래대로라면 받았어야 할 서류 중 하나다. 어쩐 일인지 승무원이 깜빡하고 배부하지 않는 서류라, 입국 줄 서있을 때 발부 받았다. 이번 여행에서 깨달은거... 제발 "펜"을 챙기자!!! 왜이렇게 쓰라는 게 많은지, 안그래도 많았는데 더 더 더 더 ㅓx333 많아졌다. 특히 기내에서 코로나때문에 승무원들이 안빌려줘서, 미국 군인한테 빌려달라고 했다. ㅠㅠ 공항에 내려서는 서류 작성 데스크가 많아 그 곳에 비치된 볼펜을 쓰면 됐지만, 기내에서는 아주 펜 하나 없는 것 때문에 똥줄이 탔다.

 

 

 

 

 

방역이 허접한 미국 남부에서 오다보니 인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을 보니 괜히 숙연해졌다.... 자차로 이동하기 위해 부모님을 기다리던 중 찍었다. 이곳 근처에 포켓와이파이를 빌리는 곳이 있어서 우리같이 AT&T 할부로 가입^^되어 있는 사람들은 비행기모드를 여행 기간 내내 켜놓고,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포켓와이파이를 대여해서 사용하였다.

 

 

 

 

 

우리가 갔을 때 마침 한파가 왔다했는데, 으슬으슬하긴  했다. 스카일러는 너무 춥다고 함.ㅋㅋㅋ 한국이 바뀐 걸 느낀게 원래 횡단보도 바닥에 불이 들어왔나?! 이 신호등 보고 놀랬다... 역시 아이디어 천재들.....!!!!!!!!!!!!!!!

 

본격적인 한국 여행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 :)

 

 

 

 

 

 

Copyright ⓒ JadenSkylar 20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