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앤스카일러
Life in Alabama :: 미국일상블로그
군산에서 익산역으로, 익산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KTX를 타고 가기로 했다. 너무나 오랜만에 기차를 타는 거라 설레기까지... 😍
쾌적하게 기차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서울 용산역... 기대하고 기대하던 카카오프렌즈샵이 여기에도 있었다! 춘식이 마니아로서 그냥 지나칠리가...😛
그렇게해서 득템한 춘식이 마스크 스트랩.. 넘나 귀엽구요... 스카일러도 라이언 스트랩 사줬는데 ㅜㅜ 유치하다구 나중에 빼버렸다. 용산역 편의점에서 티머니를 사서 충전하려는데 두둥... 현금밖에는 충전이 안된다고 한다. 멘붕... 신카로 할 줄 알고 환전이라곤 전혀 안한 나란 사람 ^^; 나중에 친구한테 돈 꿈 ㅠ
친구가 예약해둔 무궁화로 고고고.... 여기두 뷰 맛집이네용
친구를 만나 롯데호텔 안에있는 미슐랭 레스토랑인 무궁화에 왔다. 코스요리는 사실 처음이라 기대가 됐다. 스카일러는 원채 해산물을 잘 못 먹어서 생선요리가 가장 적은 곳으로 골랐건만, 처음부터 난관이다. 간 새우에 시트론 소스가 들어간 거였는데 아마 생 새우였던 거 같다. 스카일러는 속으로 충격을 금치 못했고 토할뻔했으나 인간의 의지로 삼켜냈다. 내가 먹으니 맛만 좋던데 ^^; 역시 RAW 새우는 못먹는듯
애피타이저가 워낙 빡센(?) 덕분에 그 다음 요리부터는 훨씬 수월하게 먹은 스카일러 ㅋㅋㅋ 원래 버섯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맛있다고 잘 먹었다.
스카일러가 가장 고대했던 불고기!! ㅋㅋㅋ 너무나 맛있게 드심.. 나두 맛있게 먹었다. 근데 친구랑 5년간 밀린 수다떠느라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몰랐던 ㅋㅋ
이건 내가 선택한 식사메뉴인데, 불고기 대략 5 부스러기가 남은 상태였다. 서버분이 다 드시라곸ㅋㅋㅋㅋㅋ 해가지고 괜찮아요!! 하니까 밥에 막 비벼먹으라고 이게 젤 맛난거라곸ㅋㅋ해서 알겠다고 킵했는데, 스카일러가 부리나케 채감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후식도 알차게 먹으니 배가 너무너무 불렀던~!! 고급식당이었는데 서버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재밌게 응대해주셔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우리는 서울시청 근처 조선 웨스틴 호텔에서 묵었는데, 역시 한국은 서비스의 나라라 그런지 친절도가 아주 대박이었다. 미국은 별5개 가도 이 정도로 친절하게는 안대해주는 거 같은데... ㅠㅠㅋ 너무 만족스러웠음
친구따라 인스타 핫플인 Molto 라는 카페에도 가봤다. 명동거리는 외국인 관광객이 없어 다 죽은 상권이던데 옥상 루프탑에 있는 이 카페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맛도 꽤 괜찮았음... 그치만, 뷰가 제일 좋았던 곳
카페 배경으로 명동 성당이 보인다. 신기하게 이 아래층에 있던 커피숍에서 나랑 스카일러랑 처음 데이트를 했을 때 왔었는데... :P
친구가 익선동까지 구경시켜주려고 종로를 지나 오는데 탑골공원이 있어가지고 골목에 돼지머리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지나올 때 냄새가 진해서 조금 힘들었는데 스카일러는 신기하게 관찰했다. 익선동은 처음 와보는데 신기한 카페가 많았고 구석구석 구경하기 좋더라.
내 친구랑 남편 셋이서 한국에서 처음 찍어본 인생네컷 히히... 즐거웠다 칭구야
친구는 다른 친구를 만나러 가고 우리끼리 저녁으로는 명동에 있는 유가네 닭갈비에 갔다. 스카일러가 닭갈비를 한번도 안먹어봐서 꼭 데리고 오고 싶었기 때문! 이 곳도 역시나 사람이 정말 없어서 ㅠㅠ 새삼 코로나가 이렇게 영향을 끼쳤구나 싶더라. 지금은 위드코로나라 훨씬 북적북적해졌겠지?? 스카일러는 닭갈비를 잘 먹었다. 무궁화에서 먹은 간새우보다 훨씬 맛있다며 ㅋㅋ; 아까의 충격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었다.
그리고 근처 명동 올리브영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쇼핑을 거하게 한다음 호텔에 와서 뻗었다는 후기.... :)
이렇게 한국여행 3일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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