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앤스카일러
Life in Alabama :: 미국일상블로그
2021.10.21-10.22
이번 한국여행에서 오늘이 서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조선호텔 뒤에 있는 환구단을 지나,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위치한 면세점으로 고고고
그리웠던 폴바셋의 커피도 한 잔 마셔주는 여유
한국에서 매일 구경하던 알록달록 디저트들.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나 반가웠다 ㅠㅠ 이 곳 미국 시골에서는 구경하기 힘들다구
고가의 가구들도 구경하다가 거의 점심 예약시간이 다 되어 아리아뷔폐로 ㄱㄱ
한국 호텔 뷔폐는 우리 둘 다 처음이었다. 저번 라스베가스 위키드 ㅡㅡ 뷔폐가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이 곳은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예약을 했는데 결과는 대 대 만족... 오히려 시간을 더 보내지 못한 것이 한이 됨 ㅠ
게살 킬러인 스카일러는 이 곳에서 인생 최고의 게 맛을 맛봤다며 ㅎ 나는 오랜만에 이렇게 신선한 연어 회를 먹으니 너무 좋았다 ㅠㅠ
점심을 거하게 먹고, 체크아웃 하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서울시청 광장과 광화문 교보문고... 역시 교보문고 ㅠㅠ 너무나 그리웠다. 자주 갔었는데 ㅠ 여전히 볼 거리가 많고 읽을거리가 많은 곳. 미국은 서점 접근성도 굉장히 낮고, 이렇게 원하는 종류의 책이 이 정도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곳이 정말 정말 드물다. 아무튼 이 곳에서 스카일러 신생아 조카 선물을 굉장히 많이 샀다. 미국인들 줄 기념품 맛집은 다름아닌 교보문고!!!
교보문고에서 발견한 오즈의 마법사 오르골. 바닥에 태엽을 돌리면 귀여운 캐릭터들이 빙그르르 돌면서 자장가같은 음악이 나온다. 조카 선물로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닷
그 다음 날,
군산으로 내려와 전주로 마실 나갔다.
가는 날이 장 날이었나,
전동성당이 공사 중이라 천막으로 뒤덮여있었는데
친절한 경비아저씨가 우리만 간단하게 둘러볼 수 있게 들여보내주시겠다며
얼른 보고 나오라고 해서 ^^ 구경할 수 있었다.
한옥마을은 나도 처음으로 간 거 같다.
스카일러에게 한옥을 보여주고 싶어서 데려갔는데 정말 잘 한 결정이었다.
인생 처음으로, 스카일러 한복을 체험하다!
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한 이화고택 이라는 곳에서 한복을 대여했는데
사장님이 워낙 친절하시고, 머리도 땋아주시고 조끼까지 함께 빌릴 수 있게 해주셔서 만족도 최상!!
코로나때문에 예전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이 없어서 한적한 거라고 한다.
머리에 듬뿍 아낌없이 꽂아주신 수많은 헤어핀들 ㅋㅋㅋㅋ
스카일러는 한복이 편하다고 하면서, 이 고무줄 바지가 자기 가슴 바로 아래까지 온다고
대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 바지냐고 그랬다 ㅋㅋㅋㅋ
부모님이 허기지다고 하셔가지고 한옥마을에 있는 떡갈비집에 들어갔다.
스카일러가 떡갈비를 잘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좋아했다. 햄버거 패티같다고 ㅎㅎ
한옥마을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다했다.
어딜가든 사진 명당이다 +_+
엄마랑 아빠는 여기서 우리 사진만 한 500장 찍은 거 같았다 ;; ㅋㅋㅋㅋ
재미있었던 전주 한옥마을 체험 :)
저녁에는 동생을 만나 저녁으로 교촌치킨을 먹었다.
대박 허니콤보 레드콤보 처음 먹어보는데... 왜이렇게 맛있는거지?!
역시 한국인들은 맛잘알이었다. 미국 치킨은 이렇지가 않아...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던 +_+ 너무 맛있어서 그 다음 날인가 또 시켰다 ㅋ
이렇게 5-6일차 한국여행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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