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몽고메리] 영화 한산 보러 왕복 운전 6시간 한 날 🤪 & Buc-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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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국을 떠나기 전, '명량'을 감명깊게 봤기 때문에

요즘 그렇게 핫한 영화 한산을 꼭 이 미국 땅에서 보고 싶었다.

 

내가 사는 알라바마 시골 동네 근처에는 영화 한산을 볼 수 있는 영화관이 없었다.

한산을 상영하는 영화관이

몽고메리 아니면 조지아 한인타운이었는데,

둘 다 왕복 6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라서

그나마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몽고메리로 가기로 했다.

 

 

 

 

 

 

 

테슬라 충전소가 있는 Buc-ee's

 

 

 

 

테슬라 차량으로 이렇게 멀리 떠나보는 건 처음이었다.

미국에는 한국의 휴게소 같은 개념이 없지만,

Buc-ee's 라는

식료품점+기념품샵+주유소+테슬라 충전소가

함께 있는 휴게소와 비슷한 공간이

미국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생기고 있다.

 

 

 

 

 

 

 

 

 

 

 

우리가 간 곳은

알라바마 버밍햄 지역 근처의

Leeds 지점인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아무래도 플로리다 바다를 향해 떠나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잠시 기름도 넣고, 화장실도 가고,

먹을 것도 사는 곳으로 많이 들리나보더라.

 

 

 

 

 

 

 

 

 

 

 

 

 

 

 

 

워낙 브리스켓을 활용한 음식이 유명해서 그런지

브리스켓 타코를 사먹어봤는데

고기는 맛있는데 너무 기름졌다 ㅋㅋㅋ

그래도 휴게소 같은 공간을 처음 봐서,

장거리여행시에 자주 오고 싶은 맘이 들었다.

 

 

 

 

 

 

 

몽고메리 영화관 AMC

 

 

 

 

 

정말 열심히 내달려

몽고메리에 있는 AMC Classic Chantilly13 영화관에 도착했다.

영화관에 온지는 거진 3년 됐나 벌써?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기생충이었음;;

 

입구가 한산해서,

나랑 스카일러 둘이 영화관 전세낸 건 아닐까 싶었는데

입장하자마자 거의 80% 좌석이 찬 모습에 굉장히 놀랐다.

이국 땅에서 한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한국 영화를 보러 왔다는 사실만으로

찐한 감동이 괜시리 느껴졌다 ㅎㅎㅎㅎ

 

 

스카일러는 영화 자막 읽느라 바빴지만,

이번 기회로 이순신 장군과 한국 역사에 대해 좀 더 알게된 계기가 된 듯 하다.

나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미국 시골에서 한국인들 없이

혼자 외롭게 고립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 영화 덕분에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긍지를 되새길 수 있었다.

 

 

 

 

 

 

몽고메리 맛집 킴쿡 KIMCOOK

 

 

 

 

영화를 보고 나서

근처 맛집이 있나 찾아봤더니

KIMCOOK 이라는 몽고메리에서 유명한 한국식당이 있었다.

여기서 순살치킨 반반 시켜서 차 안에서 먹으면서

집까지 또 열심히 ^^ 운전해서 돌아왔다.

영화 한 편 보러 하루를 통으로 운전한 날이었지만,

너무 보람됐고 뿌듯했던 하루였다.

영화 한산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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