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do Ramen
StoveHouse
3414 Governors Dr SW #515, Huntsville, AL 35805
이번 주말 시부모님과 함께 알라바마 헌츠빌에 있는 스토브하우스라는 애틀랜타의 폰스시티마켓과 유사한 곳에 다녀왔다. 비가 많이 내렸어서 날씨가 쌀쌀했다. 시부모님은 헌츠빌 로우밀과 비슷하다고 했는데 내 기준 이 곳이 훨씬 더 세련되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주말마다 이곳에 벤더 플리마켓이 열리는 모양이었다.
카마도라멘에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우리가 주문하자마자 인파가 몰려들어 북적북적해졌다. 시부모님은 처음으로 라멘을 먹어보는 거라 좋아하실지 궁금했다.
비가 안왔더라면 야외에서 먹었겠지만, 다행이 실내 푸드코트 테이블도 있어서 그 곳에서 먹기로 했다.
이게 내가 주문한 스파이시 돈코츠라멘이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더 뜨거웠으면 좋았을텐데 싶긴 했다. 좀 미지근한 느낌? 싹싹 다 비웠다. 시부모님은 반숙을 싫어하셨다. 그때서야 이곳 앨라배마에서는 요리에 들어간 반숙이 일반적이지 않다는걸 깨달았다. 워낙 해산물이 보편화되지 않아, 스카일러랑 시엄마는 김을 아예 빼고 드셨고, 저 차슈도 텍스쳐가 특이하다며 ㅋㅋㅋㅋ 뺴놓으셨다. 결국 캔옥수수와 라면국물, 라면만 드셨다는....! 그래도 이렇게 색다른 음식을 시도해보셨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감동이었다.^^
삼겹살이 들어간 포크번도 있었는데, 삼겹살 두께가 두꺼워서 약간 덜익은듯한 느낌도 받았다. 이건 쏘쏘.
시부모님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셨던 타코야끼. 내가 이곳에 현지화된건지 모르겠는데 나도 비릿한 맛을 느꼈다. 스카일러가 냄새가 너무 심하다며 극혐하길래 뚜껑으로 덮어놓음 ㅠㅠ... 나랑 시아버지랑 둘이서 먹었다. 한번도 여기에 무슨 소스가 들어가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생각을 안해봐서 시부모님의 폭풍질문에 당황했다. ㅋㅋㅋ 다음에 가면 라멘만 시키는 걸로....♡ 그래도 헌츠빌에 일본라멘집도 생기고, 점점 빠르게 발전 중 ^^!
그 다음 코스트코에 빠르게 들려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다. 코스트코에 한국쌀도 파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새로 들어온 건가?
그러곤 헌츠빌 홀푸즈마켓에 또 들려 간단하게 장을 봤다. 역시 홀푸즈는 베이커리가 지존이다. 치즈케익이 딱 내 스타일...!
여러군데 쇼핑을 보러 메뚜기처럼 뛰어다녔더니 집에 오자마자 뻗어버렸다. 그래도 즐거웠던 주말이었다.
Copyright ⓒ JadenSkylar 2020 All Rights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