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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ch란?
대부분의 미국 주택에는 포치, 한국으로 치면 현관같은 공간이 있고 이 곳에 흔들의자나 고리버들(Wicker)의자 등 seating area로 꾸미는 게 일반적이다. 작년에 흔들의자 rocking chairs를 구입해서 설치했는데 아무래도 사이드테이블이 없으니 뭔가 비어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드디어 아마존에서 발견한 18인치 블랙 사이드테이블을 구입하여 흔들의자 사이에 놓았더니 드디어 안정감있는 모습이다. 지난 번 화원에서 산 콘크리트 화분은 야외에서 꼭 사용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다 말라 죽은 ㅜㅜ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발렌타인 때 샀던 미니장미로 교체하기로 했다. 여름에 다시 빨간 장미가 꽃을 피우면 두 검정색 흔들의자 사이에서 정말 예쁠 것 같다.
시멘트(?) 콘크리트(?) 재질의 저 화분은 아무래도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웠는데 야외에 놓으니 오히려 그 무게감 덕분에 훨씬 멋드러진다. 미니장미도 심을 때 장미 비료 알갱이도 함께 넣어줘서 적당한 햇빛과 야외 바람 덕분에 훨씬 행복하게 자랄 것 같다.
흔들의자 사이드 테이블을 샀을 때 락킹체어에 놓을 데코용 쿠션도 함께 구입했다. 검정/흰색으로만 되어 있는 무늬 커버로 구입했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스카일러가 내 취향이 완전 시골 미국사람처럼 변했다고 그런다.
URNS 항아리형(?) 화분
우리 집 현관까지는 작은 계단이 있다. 그동안은 작년 코스트코 국화를 구입할 때 딸려온 화분을 이 곳에 두었는데, 국화가 만개할 때는 작은 화분이 문제가 되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국화가 지고 나서부터는 화분 크기가 주택 크기에 비해 왜소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Urn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고급진 느낌이 드는 urn들은 시멘트같은 무거운 재료로 만들어져 배송도 까다롭고 온라인으로 주문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가격대도 사악해서 (보통 1개당 300불이 훌쩍 넘음) 쉽사리 구매를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미국 화원에서 파는 콘크리트/시멘트 Urns 구경 👇
그에 비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urns은 너무 싼티가 많이 나서 싫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고민하던 차 Lowe's에서 개당 60불짜리 낮은 urns을 발견했는데, 색깔도 우리 주택 외관과 어울리고 크기도 적당히 크면서 무겁지 않은데 싼티 안나는 화분을 찾았다! 화분이 항아리 같은 모양이라 안에 들어가는 흙 양이 어마 어마 했다. Lowe's에서 함께 urn을 장식할 식물로 고른 건 프렌치라벤더, 아이비, 흔히 조경에 쓰이는 페튜니아로 골랐다.
원래 페튜니아는 싫어했었는데 워낙 키우기 쉬운 식물인데다가 내가 고른 페튜니아는 하얀 줄무늬까지 가지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아이비와 함께 자라면서 화분 아래로 늘어뜨리는 모습이 어떨지 기대가 된다.
이렇게 해서 새로 구입한 사이드테이블과 두 Urn 화분으로 완성된 우리의 포치. 앨라배마 주의 선선히 부는 바람과 따뜻한 햇살의 부활절(이스터데이) 날씨는 1년 중 최고인듯. 미국식 주택 현관 Porch 꾸미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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