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10월 마늘 심기 포스팅)
2021년 체스녹 마늘 수확 (하드넥)
2021. 5. 30.
체스녹 마늘(하드넥: 마늘쫑이 생김)에 이어서 작년 가을에 심은 이탈리안 마늘(소프트넥: 마늘쫑 x)을 수확했다. 양이 꽤나 많아서 오바 보태서 ㅋㅋ 한 트럭 나옴!
마늘 수확 후 보관방법은 서늘한 곳에 마늘을 일정기간 마르게 둬야 한다. 그 이유는, 마늘 겉에 수분기 가득한 흙이 마르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고, 아직 줄기에 저장된 영양분들이 마늘 뿌리(구근)로 가도록 돕기 때문이다.
위에 사진을 보면 줄기가 아직 초록색인데 이게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두면 된다.
수확 후 차고에 보관한 지 일주일 후
2021. 6. 6.
비교적 서늘한 차고에 마늘을 보관한 지 일주일 되는 날, 마늘 줄기 부분이 확연히 갈색으로 변한게 보인다.
일주일 전 모습과 비교하면 확실히 줄기가 갈색으로 변하고 뿌리 부분에 묻은 흙이 건조해졌다.
마늘 줄기 부분을 뿌리에서 좀 떨어져서 잘라줬다.
가장 좋은 방법은 브러쉬를 가지고 겉에 묻은 흙을 털어내주는 것이다. 그래야 마늘 껍질이 썩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나는 브러쉬가 없어서 흙이 묻은 겉껍질을 벗겨 주기로 했다.
카트 한 가득 담은 마늘을 하나씩 정성스레 손질해서 알디에서 산 통기성 좋은 그물망에 보관을 해준다.
껍질을 벗기면 아주 뽀~얗고 싱싱한 마늘이 보인다. 😍 내가 키웠다니! 너무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임. 이렇게 하나 하나 손질하다보니 시간이 꽤 흘렀다.
마늘 뿌리도 짧게 잘라서 마늘 종류별로 그물망에 넣어주니 이만큼이나 나왔다! 스카일러는 마늘 별로 안먹어서 이게 다 내꺼란 소린데... 오 일년안에 다 못먹을듯 ㅋㅋㅋㅋㅋ 마늘부자됨
체스녹과 중국산 마늘은 하드넥, 즉 줄기 가운데 마늘쫑이 자라서 마늘 알들이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형태고 껍질이 종이같이 바스락 거려서 통마늘을 손으로 비벼주면 껍질이 비교적 쉽게 까진다.
소프트넥인 이탈리안 갈릭은 마늘쫑이 없는 형태로 마늘 알들이 가까이 붙어있고, 마늘 껍질을 벗기기가 하드넥에 비해 다소 시간이 드는 편. 이탈리안 갈릭은 마늘의 맵고 알싸한 맛이 상대적으로 적고 향이 좋아서 요리할 때 넣기에 좋다고 한다. :)
올해 본격적으로 처음 키워본 마늘인데 풍작이라서 올해 가을에 또 심어볼 예정이다. 키우기 쉽고, 유용한 작물인 마늘! 직접 키워보기 강력 추천드림.
이상 미국 시골 알라바마에서 키운 뒷마당 텃밭 마늘 수확기/보관하기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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