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6 - 2021.09.22.
코시국 이후 처음으로 비행기 타고 뉴욕 여행간 기록...🗽
뉴욕 가는 게 버킷리스트였던 시부모님들과 함께 가서 더 특별했던 시간들.
알라바마 주 버밍햄 공항에서 출발하는 아침. 태풍이 다가오는 중이라 비가 주륵주륵 내렸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비행기를 못탔던 시엄마는 무서워했다는. 😥
뉴욕에 내리자 비구름은 온데간데 없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맞아주었다. 시작이 좋다. 😘
호텔 룸 배정이 아직이라, 기다리면서 먹은 뉴욕에서의 첫 끼, 할랄가이즈. 찐으로 길가에 앉아서 드심 ㅠㅋㅋ
나홀로집에에 나왔다는 장난감 가게인 F.A.O. Schwarz라는 곳에도 가보고, 호텔 근처 세인트페트릭 성당에도 가봤는데 마침 웅장한 결혼식 직전이었다. 😮
뉴욕 콘래드 미드타운이 방 넓다고 소문나서 예약했는데, 이게 웬걸.. 방이 코딱지만 해,..😉 시부모님께 오기 직전에 방 클거라고 자랑했다가 완죠니 새됐어.
창 밖 뷰는 괜찮았다. 센트럴파크도 보이고.
요새 그렇게 핫하다는 뮤지컬 하데스타운 Hades Town 관람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쇼들이 9월에 막 다시 재개막해서 소식 듣자마자 예매 완 🤩
인생 처음 타임스퀘어에 발도장 찍으심 🤗
타임스퀘어에 나타난 슈퍼마리오 ㅋㅋㅋㅋ
와, 타임스퀘어에 이렇게 사람 적은 건 처음이야 🤸♀️
앨라배마 토박이이신 시부모님. 처음으로 지하철 타보시다. 👫
이번 여행 전에는 지하철에 계단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었다.
올해가 9/11 20주년이란다. 쌍둥이빌딩이 있던 바로 근처에 있던 FDNY 뉴욕 소방서. 이 곳에는 그 날의 흔적들이 그대로다.
월스트릿의 황소 동상. 내가 시부모님께 동상의 전설(?)을 말씀드렸는데, 시엄마가 부자를 정의하는데는 꼭 돈 뿐만이 아니라고, 자기들을 부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그곳을 만지면서 사진 안찍어도 된다고 하셨다. 🙄 나도 늘 생각하지만 우리 시부모님들은 정말 마음과 생각이 넓으시다.
이번에 얻은 교훈.
브루클린 브릿지에서 우버를 부르지 말자. 3번이나 취소당함^^;;; 하필 일요일에 덤보에 플리마켓이 열러서 안그래도 더 북적북적했음.
피터루거 스테이크. 나도 가봤다 이제!!! 이층에서 북적이지 않게 먹으니까 더 좋더라 🤩
아직 여행자가 많이 없는지, 어딜가든 우리가 로컬이라고 생각하더라. 알라바마에서 왔다고 하면 놀라심.ㅋㅋ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선셋크루즈.
꼭 타보시길...
매일 같이 운행하는 배를 타는 선원들도 오늘 같은 날씨는 정말 특별하다고 극찬하던데,
마침 Harvest Moon 이라고 대보름달이 뜨던날 뉴욕의 야경.
우리 시아빠의 인생소원이었던 자유의 여신상 눈으로 보기
내가 소원성취해드렸다. 헤헷
뉴욕 베이글도 아침으로 먹어봄!!
원래 전 날 스카일러가 베이글 집에 갔을 때 줄이 길어서 되돌아왔어야했는데
그 다음 날 내가 같이 갔을 때 사람이 진짜 없어서 개이득
이번 여행으로 깨달은 것 또 한가지.
관심사가 나와 다른 시부모님 덕분에 그동안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경험해보게 된 것
센트럴파크에서 마차타는 건 생각도 안해봤는데 너무나 특별했던 경험이었다.
마차로 주요 포인트에 잠깐 내려서 포토타임을 주시는데
와 진짜 센팍에 사람 없는 것 보소. 여행하기에 너무 너무 완벽했다.
시부모님의 뉴욕 도장깨기 리스트 중 하나인
핫도그 먹기.
일정상 MET 앞에서 먹을 수 밖에 없었는데 맛 없었다. ㅋㅋ
플랫아이언 빌딩에 있는 해리포터샵으로 고고
생각보다 더 괜찮았던 뉴욕 해리포터 샵.
해리포터 관련 상품도 많고, 버터맥주도 맛있었다!
한국식 바베큐 식당이 별로 없는 앨라배마라
이번 뉴욕에서만큼 시부모님들을 최고급 한국 고깃집에 데려가겠다는 마음으로
미슐랭 원스타 꽃 COTE에 가봤다. 만족 만족!!!!
남편 스카일러는 고딩때 밴드부가
여기 뉴욕 백화점 Macy's 앞 광장에서 땡스기빙기념으로 연주를 했었다고 그리 자랑자랑을. ^^
우리 시엄마는 뉴욕 여행 기념용 반지를 고르시는 중.
뉴욕 여행 아침을 책임진 블루보틀 사뤙훼
공립도서관과 브라이언트 파크도 살짝 돌아주고,
그랜드센트럴 터미널도 발도장 꾹꾹
특히 지하 푸드코트에 있는 매그놀리아베이커리의 바나나푸딩은 못참지
(블루베리 치즈케익도 존맛임)
노호 동네에 멕시칸 음식 축제가 열려서,
그곳에서 군옥수수를 사드신 시부모님
스카일러가 다시 먹고싶다고~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3년만에 되찾은 프린스 스트릿 피자.
정작 스카일러 본인은 실망했다고 함. 🤷♀️
두번째 관람인 위키드!
스카일러는 건물 입장하자마자 믹스드링크 냅다 주문하더만,
정작 극장 입구에서 입장 거부당함 ㅋㅋㅋㅋㅋ
일체 물이나 드링크 들고 입장이 안된다고 함. ㅁㅊ;
그런 룰을 바에서 아무도 말 안해줌
아무쪼록 위키드는 역시 대단했다. 감동의 도가니 ㅠㅠ
대망의 마지막 날.
자연사박물관에 오고 싶다하셔서 진짜 알차게 대부분의 전시를 다 봤음!
빡센 뉴욕 여행의 찐 맛집은 1달러 피자였음....
이거 왜이렇게 맛있냐고 다들 깜놀..
마지막 날까지 좋은 가을 날씨 고마워.
비행기 기다리면서 공항에서 라면 먹기.. 후훗,
기름진 내 배를 좀 씻어내보려고 ㅋㅋ
오랜만의 비행. 너무나 멋진 하늘. 그리웠다.
시부모님이 선셋비행^^도 계획했냐며 호호호
스윗홈 알라바마, 버밍햄 공항으로 돌아오다. 🍂
우리가 뉴욕에 있던 내내 태풍영향권으로 비가 계속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뉴욕보다 더 추웠던 거 실화? ㅋㅋ
스포일러인데, 다음 여행기는 5년만에 돌아가는 한국여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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