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4 Thurs
미국 남부 찐 땡스기빙 명절음식 소개
땡스기빙데이(미국 추수감사절)에 시부모님 집에 모여 미국 명절음식을 먹었다.
위의 음식들은 드레싱이라고 불리는데, 나같은 경우 미국 남부에서 와 살기 전까지 '드레싱'하면 샐러드 소스를 떠올리지, 이런 텁텁한 빵같은 음식을 드레싱이라고 불릴 지 생각도 못했다. 검색해보니 Stuffing 이라는 말로도 쓰이는 거 같은데, 드레싱은 미국 남부 사투리이지 않을까 싶다.
명절 음식 중 하나인 크랜베리 젤리(나는 별로 안 좋아해서 안먹음;)와 연말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칠면조 터키. 위에 두 음식은 나는 입에도 안갖다댐 ㅠㅠ 너무나 익숙치 않은 종류의 음식들
그렇다면 내가 잘 먹는 미국 남부 땡스기빙 음식들은 뭐냐면,
윗 줄 중앙부터 그린빈스(삶은 콩 줄기), 베이크드빈스, 맥앤치즈,
데빌드에그(삶은달걀), 스윗 햄이다.
내가 데빌드에그는 잘 먹어서 시엄마는 아예 안드시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매번 한 판씩 만들어주신다.
코로나 이후로 모든 식재료 물가가 상승했지만, 그 중에서도 Meat Market이 정말 미쳤다.
특히 연말에 명절 대표음식인 햄과 터키는 구하기가 어려워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는 점...
마지막 입가심으로는 역시나 디저트
동네 빵집에서 예쁜 케익을 만들어서 다같이 먹었다.
놀랍게도 레드벨벳 케익이어서 더 좋았다는 ❤
2021.11.28 Sun
날씨 화창한 11월 말 주말에 헌츠빌 코스트코 나들이.
역시나 코스트코 델리 피자로 시작해주는 센스~
코스트코 튤립 구근을 사러 갔었는데, 너무 늦게 간 모양이었다. ㅠㅠ
새로 들어온 한국 음식 구경만 함 ㅎㅎ 김치전 믹스가 있네..
그 다음에는 헌츠빌에 있는 한인마트인 Holiday International Market 으로 향했다.
김치가 다 떨어졌기 때문... 이 곳 김치는 갈 때 마다 큰 통으로 쟁일 만큼 정말 정말 맛있다!
깻잎을 사러 둘러보고 있는데, 갑자기 사장님께서 오시더니 내 브이로그 봤다면서...
마트를 잘 찍어서 올려주고, 블로그에도 사진이랑 예쁘게 찍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셨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알아봐주시는 분은 거진 처음이라서 당황하는 바람에, 말씀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못드렸다. ㅠㅠ
내 블로그나 영상 보고 오는 손님있냐고 물었는데, 아무도 그런 말을 안해서 잘 모르겠다고 하셨다. ㅋㅋㅋㅋ미약하지만 홍보가 되기를 하는 마음에 올렸는데, 헌츠빌 주변에 한인마트를 찾고 계신 분은 이 곳에 가보시길강력 추천드린다. 사장님께도 말씀드렸지만 미국 남부 시골사는 나에게는 한줄기 빛과 같은 곳이다.
오늘은 무려 헌츠빌에 있는 마트를 세번이나 다녀가는 투어인가요!?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헌츠빌에 드.디.어. 오픈한 트레이더 조!!!!
앨라배마에는 버밍햄에만 있었던 트레이더조가 드디어 헌츠빌에도 상륙했음요 ^^
오픈할 때 인파가 너무 몰려서, 조금 그 열기가 식은 뒤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좋다.
미국 독립기념일 4th of July : 버밍햄 트레이더조 방문기
미국 연말에는 역시나 진저브레드 쿠키 하우스 하나 정도는 만들어줘야
연말 분위기 좀 내봤다 하지 ㅎㅎㅎ
장바구니로 잽싸게 줍줍
트레이더조의 극장점은 바로 바로 플라워 코너!
여러 종류의 꽃을 저렴하게 사서 자기 마음대로 꽃다발을 만들 수 있는데
여타 미국 마트에서 취급하는 꽃 이외에 특별한 꽃들과 필러용 꽃이 많아서 정말 정말 좋아한다.거기다 꼬깔 모양의 케이스가 있어서, 카트에다가 걸치면 체크아웃까지 꽃 모양을 헤치지 않고 가져갈 수 있게 해 두었다. 이 아이디어 뱅크 천재들.
이미 만들어진 꽃다발(핑크색)은 코스트코에서 샀고,
들꽃st의 노란 꽃들은 트레이더조에서 샀는데
집에 가서 화병에 놓고 보니 역시나 트레이더조의 꽃들이 더 세련되고 오래가더라.
트레이더조가 있는 헌츠빌 미드시티 구역에는 우리의 최애 맛집인 베트남 음식점 Viet Huong 에도 들렸다.
바로 근처에 있으니까 ^^ 안 들릴 이유가 없다.
우리가 항상 주문하는 건 똑같다.
애피타이저로 스프링롤(월남쌈), Char Broil Pork and Broken Rice, 그리고 Beef Brisket Pho.
오랜만에 왔더니 더 맛있다.
추운 날씨에 뜨끈한 쌀국수 국물로 위를 지지는 이 느낌.. 먼지 RGRG?
이렇게 초토화시키고 ^^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집으로 돌아갈 때
괜히 뿌듯한 기분....
가는 길에 때 마침 노을 지는 건터스빌 호수도 감상해준다.
2021. 11. 30.
한발짝 늦은 크리스마스 장식
원래 같았더라면 조금 더 일찍 주택 외관 회양목들을 장식해주었을텐데
올 해는 게으름을 피우는 바람에
이웃 주택들이 다 외관을 꾸민 후에서야 부랴부랴 발등에 불 떨어지듯 크리스마스 장식했다.
이번에 야심차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현관(포치) 데코레이션바로 바로 바로 크리스마스 램프 되시겠다! 월마트에서 26불 주고 저렴하게 구입한 가성비 최고의 데코 ^^;유일한 단점은 램프 안 전구가 오렌지 색에 휘양찬란한 Flame 이라그 전구를 빼고 내 최애; 태양열 전구로 바꾸었더니 색이 훨씬 더 예쁘다.
거기다 크리스마스 장식 꾸미기에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리스까지현관문에 걸어주면, 미국 주택 외관 크리스마스 장식은 충분하지...
게을러가지고 트리도 느릿 느릿~
12월 넘어가서야 꺼냈다. ㅠㅠ 이러면 한달 도 채 안되어서 다시 창고행인뎁...
이번에 새로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로 주문했는데
오오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내 최애 조합인
벨라와 크리스마스 트리.
조금 있으면 내가 주문한 트리 토퍼(Topper)
트리 꼭대기에 장식하는 장식품도 오는데, 선물 언박싱하는 것과 함께 업로드해봐야지.
미국 연말 일상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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